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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되는 키보드는 다양한 음색을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외장 이펙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리셋에 내장된 스트링스의 음색만 사용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하지만 빈티지 일렉트로닉 피아노와 클라비 넷, 캄보 오르간 등의 음색을 메인으로 사용한다면
기타처럼 다양한 페달형 이펙터를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우선 오버드라이브와 앰프 시뮬레이터를 사용해봐야합니다 자연스러운 왜곡을 표현하려면
아날로그 이펙터가 훨씬 리얼한 사운드를 내 줄 것입니다 주의할 점은 키보드의 볼륨을 낮추고
테스트해야 합니다 최근의 페달형 이펙터는 상당히 폭넓은 인풋 레벨을 받아들일 수 있지만 기타 레벨에 맞춰
설계된 드라이브 계열 이펙터에 라인 레벨을 출력하는 키보드를 입력하면 이펙터의 게인을 올리지 않고도
상당히 왜곡된 신호를 출력합니다 DI를 통해서 PA로 전송하는 것이 아니라 기타 앰프에 연결해서
마이킹을 하면 훨씬 더 리얼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연주 도중에 여러 가지 노브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도 페달형 이펙터의 장점이자 매력입니다
딜레이 타임과 피드백을 실시간 조작하는 것도 가능하고 와우 페달을 연결해서 리듬에 맞춰 밟게 되면
디지털 클라비넷과 오르간으로 옛날 펑크 느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DJ와 일렉트로닉 계열의 아티스트 중에서도 페달형 이펙터 애호가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국의 일렉트로닉 아티스트들은 테이블 위에 페달형 이펙터를 나열해두고 MP3 플레이어를 재생하면서
연주를 합니다 이 정도면 페달형 이펙터는 악기가 됩니다 플러그인 이펙터가 아무리 편하더라도 디지털 이펙터의
음질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악기나 연주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리버브의 과도한 사용을 조심해야 합니다
키보드에 내장된 대부분의 프리셋은 리버브가 걸린 상태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프리셋 리버브는 헤드폰으로 듣기 좋게 설정한 세팅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상태로
공연과 녹음에 사용하기에는 힘듭니다 예를 들어 녹음할 때에 리버브가 필요하다면 키보드 자체의 리버브를 끄고
믹싱 단계에서 리버브를 걸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렇게 하는 편이 훨씬 자연스럽고 선명한 리버브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다른 악기와의 밸런스에 따라서 리버브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키보드를 모노로 녹음하더라도 리버브를 스테레오로 걸 수 있습니다
라이브 세팅에서 리버브를 걸고 싶다면 공연장의 음향에 맞춰 리버브 양을 조정하지 않으면
의도한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잔향이 아주 많은 공연장에서
리버브를 걸지 않는 게 좋습니다 리버브를 걸면 프레이즈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악기 소리가 울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수 효과를 주기 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리버브는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잔향이 적은
공연장은 엔지니어들에게 리버브를 걸어달라고 하며 모니터링 후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이브에서 많은 분들이 겪는 사운드 고충이 바로 리버브입니다
꼭 이어폰 모니터링으로도 체크해보고 PA 스피커로도 체크해봐야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라이브 엔지니어들과의 소통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악기소리는 리버브보다 작게 들리게 될 수도 있으니
매우 조심해야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