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프로세스들을 모두 하드웨어로 하려면 이퀄라이저부터 브릭 윌 리미터 까지 완전히 위상 특성을 맞추고
멀티밴드와 MS처리가 가능한 마스터링용 콘솔을 준비해야합니다 하지만 이런 장비들을 조달하는 것만으로
상당히 예산이 필요합니다 아날로그 시스템에서 좌우 채널의 위상특성을 맞추기 위해서는 하나하나 장비를 엄선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므로 쉬운 적업이 아닙니다 마스터링 사양이라고 표기된 장비가 일반적인 장비보다 비싼 것은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날로그 시대의 마스터링은 전용 장비를 갖춘 마스터링 스튜디오에서 마스터링 엔지니어가 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작업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등장한 프러러그 인들은 이론적으로 위상 특성이 통일되어 있으며 CPU 속도가 빨라지면서
DAW 내부의 레이턴시와 위상 문제도 대부분 자동으로 보정해줍니다 그러므로 디지털은 비교적 저렴한 시스템이라도 원리를 알면
누구라도 마스터링을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마스터링용 올인원 플러그인은 이퀄라이저, 컴프레서, 멀티밴드 컴프레서,
MS처리, 브릭 윌 리미터 등이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된 것을 말하면 오존의 플러그인이 대표적입니다
CD라는 매체는 이미 mp3 등의 디지털 음원에 음악시장을 양보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물리적인 기록매체를 남기고 싶어 하는 아티스트와 그것을 소장하려는 팬의 욕구가 부활하면서
아날로그 레코드가 다시 유행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디지털 음원을 위한 마스터링과 아날로그 레코드를 위한 마스터링의 차이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음압
만약 80년대에 발매된 CD를 가지고 있으며 DAW에 인코딩에서 최근에 발매된 CD를 음원의 파형과 비교해보길 바랍니다
아마도 너무나 큰 음량 차이 때문에 놀랄 것입니다 최근 CD는 음량이 아주 작아지는 부분을 제외한
전체적인 파형이 트랙 위아래를 가득 메운 것처럼 보일 것입니다 이것은
리미터로 음압을 피크 직전의 허용 한계치까지 올린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결코 좋은 음질을 아닙니다
90년대 이후부터 레코드 회사의 마케팅 담당자들 사이에서 음량이 큰 음악이 잘 팔린다는 말이 돌았고
이 말은 당시에는 인터넷이 없어 음악을 구매하려면 레코드 가게에 가야 했고 레코드 가게에서
헤드폰으로 시청했을 때 음량이 크면 임팩트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의미가 없습니다
음압을 올리는 작업은 마스터링의 기본 목적인 음질 향상과는 거리가 멉니다
90년대 중반에 L1과 L2를 비롯한 맥시마이저가 개발되고 비교적 쉽게 음압을 올릴 수 있게 되자
레코드 회사 간에 음압을 올리는 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음질의 변화를 최소화하면서 음압을 올릴 수 있는 플러그인들이
많이 등장했지만 지금은 그러한 플러그인을 사용해도 음질의 변화를 피할 수 없을 정도로 CD음량의 기준이 높아졌습니다
물론 음악에 따라서는 한계치까지 음압을 올리는 것이 훨씬 멋진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한계치까지 음압을 올리면 다이내믹 레인지가 좁아지고 불필요한 주파수의 포화 감이 증가해서
사운드 자체가 탁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마스터링을 할 때는 음압을 한계치까지 올린 상태라도 좋은 소리로 들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문제가 되는 주파수와 사운드의 확산 감을 정리하는 작업을 한 다음 음압을 올려야 합니다
그리고. 음압을 올린 후에 또다시 문제가 되는 주파수가 발생하면 그때 주파수를 정리해주면 됩니다
최근에는 음압을 한계치까지 올리는 것이 경쟁이 되었지만 앞으로는. 지금보다 음량을 작게 만드는 것이 유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실 음량이 작은 편이 음질적인 메리트가 많기 때문에 마스터링을 하기 전에 그 장르의 일반적인 음량을 비교해보고
아티스트와 프로듀서와 어느 정도의 음량으로 만들 것인지 논의하면서 불필요한 음압을 올리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