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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펙터 중 녹음 테크닉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재현한 이펙터들도 있습니다
더블링이라는 이펙터는 녹음 방법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 중에서 가장 원시적인 것입니다
이것은 같은 보컬 리스타가 동일한 멜로디를 2번 이상 녹음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입니다
이것을 쇼트 딜레이 또는 피치 시프터를 사용해서 재현하는 이펙터도 있지만 실제로 여러 보컬 트랙을
함께 재생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제대로 된 더블링 효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컬리스트가
같은 음정과 타이밍으로 두 번 이상 부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만약 보컬리스트가 멜로디와 가사를 완전히
숙지하지 못한 상태라면 좋은 테이크가 녹음될 때까지 녹음을 반복하고 제대로 된 테이크가 녹음되었다면
그것을 들으면서 보컬리스트가 자신이 노래한 타이밍을 파악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또한 더블링은 여러 테이크를
같은 타이밍으로 재생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으므로 두 테이크를 왼쪽과 오른쪽으로 완전히 나눠버려도 효과가 없습니다 더블링은 메인 보컬에는 그다지 사용하지 않으며 주로 코러스에 사용합니다
대부분의 트랙 들어 보면 아, 우 등의 가사가 없는 코러스는 대부분 2번씩 녹음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스테레오로 만들 것을 생각해서 3번 이상 녹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테레오로 만드려고 생각하는 트랙은 두 테이크를 녹음해서 좌우로 펼쳐지면
이펙터를 서용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입니다 디스토션 기타와 밧구, 작은 편성의 현악기와 브라스 등에 적극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아주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의 녹음으로 얻을 수 있는 대표적인 효과는 룸 마이크입니다 드럼은 물론 기타 앰프를
녹음할 때 룸 마이크를 설치해서 별도의 트랙에 녹음해두면 리버브로 공간감을 표현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의 효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룸 마이크는 어느 정도 음원에서 떨어진 위치에 마이크를 둔다는 설명으로밖에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귀로 좋은 음량이 발생하는 위치를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녹음을 하는 환경은
각자 모두 다르기 때문에 직접 확인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드럼의 경우에는 3~4m 떨어진 곳에 킥보다는 조금 높은 위치에 마이크를 설치하지만 벽을 향해서 설치하거나 바닥을 향해서 설치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사음을 픽업하기 위해서는 조심해야 합니다
스테레오로 녹음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에는 모노럴로 녹음합니다
룸 마이크를 모노럴로 쓰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오케스트라의 경우에는 스테레오로 공간을 픽업하기도 하며
천장 높게 삼각형처럼 3개의 마이크를 설치하기도 합니다 마이크 설치의 답은 없습니다
어쩔 때는 킥 드럼 가까이 대었던 마이크가 넘어졌을 때가 그냥 설치했을 때보다 더 좋은 소리로 픽업된다면
그 넘어져있는 마이크를 설치한 것이 정답이며 뜬금없이 마이크를 설치한 곳이 좋은 소리가 픽업되어 그것이 정답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이크 녹음을 해놓고 헤드폰을 끼면서 여러 공간을 직접 돌아다녀봐야 합니다
돌아다녀 보기도 하면서 좋은 공간의 위치를 찾아내면 그곳에서 무릎을 꿇어보기도 하고 의자를 놓아서 올라가서 들어보기도 하면서 거리에 따라서 높이에 따라서도 모두 다른 소리를 픽업하게 됩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공간에서 어떤 위치에 좋은 소리가 픽업되는 지를 찾아내야 하는 것입니다